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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녀를 차별하는가?
스케이프 고트 & 골든 차일드
#1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녀를 스케이프 고트와 골든 차일드로 훈련해서 키운다. 이 훈련은 부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자녀를 위한 것이 아니다. 각각 어떤 역활인지 다음 표(출처: 썸머's 사이다힐링)를 살펴보겠다.
1. 스케이프 고트 |
가족들의 원망, 분노, 비난을 받게 된다. 가족을 돌보는 것이 자신의 역활이라 생각한다. 형제나 다른 가족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내가 책임 질 수 잇는 역활이 아닌데도 죄책감을 느낀다. 과도한 성취감을 추구하고 내 모든것이 만족스럽지 못한다. |
2. 골든 차일드 |
골든 차일드는 잘못한게 없다. 스케이 고트를 부모에게 고자질 한다. 부모편을 들어 스케이프 고트를 같이 비난한다. 스케이프 고트가 떠나면 골든 차이드가 설득한다. 골든 차이드 역시 부모에게 이용 당하는 존재이다. |
스케이프 고트가 멋잇감이 된 이유
#2
스케이프 고트는 객관적으로 가족의 진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가족중에서 가장 외모가 뛰어나거나, 공부를 잘 한다거나,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정의감이 있는 자녀가 자기 주장을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엄마, 이건 잘못된 것 같아"라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니까 미리 어릴때부터 대들지 못하도록 많은 비난을 받는다. 그 비난속에는 '어떻게든 너의 기를 꺾어 놓고 말겠다'는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조종이 숨겨져 있다.
나와 동생의 차별 이야기
#3
나는 어릴때부터 스케이프 고트였고 내 동생은 골든 차이드였다. 내가 성인이 되서도 엄마는 종종 했던 말이 있었다. "너하고 동생하고 차별하며 키우지 않았어. 옷을 사줘도 너 먼저 사주고, 음식을 줘도 너 먼저 먹였지" 하지만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사랑은 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나에게는 보상과 벌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나와 동생이 싸우면 내가 더 많이 혼났고 양보해야 했다. 동생은 엄마에게 고자질을 해서 나는 더 훈련을 받아야 했다.
1. 영유아 차별
직접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나는 3세 미만까지 몸도 허약하고 엄청 울기도 했다고 했다. 맨날 자지러지게 울어서 엄마가 화장실을 못 갈 정도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했다. 엄마외에 다른 사람에게 안기려고 하면 엄마를 백번 넘게 찾으며 울었다고 했다. 나에게는 예민한 아이, 우는 아이, 이러한 별명이 생겼었다. 반면 동생은 나처럼 울지도 않고 얌전하게 알아서 잘 컸다고 했다. 동생은 나와 다르게 다른 사람이 안겨도 순하게 가만히 있고 웃는 아이였다고 한다. 엄마의 선택은 스케이프 고트와 골든 차이드는 이때부터 정해졌다.
2. 아동기 차별
맞벌이를 하는 부모 대신에 나는 동생을 매일 돌봐야 했다. 나도 겨우 8살인데 완벽하게 동생을 돌보기를 바랬다. 그래서 나는 강한 책임감이 느껴졌고 동생을 돌보는게 당연시 여겨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10살 동생은 8살이 되던 해였다.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는 TV는 우리에게 천국이였다. 그 당시 인기만화 '핑크팬더'라는 만화를 동생과 함께 보고 있었다. 갑자기 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핑크팬더를 따라 하다가 창문에 손을 부딪쳐 유리가 와장창 깨졌다.
동생의 손목은 깨진 유리에 베여 엄청나게 피가 흘렀다. 그러나 내 머리속에 지나간것은 실수하면 엄마에게 벌이 주어지는 공포였다. 동생은 아파서 미친듯이 울고 방바닥에 피는 철철 흘렀다. 나도 어쩔 줄 몰라하며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우선 바닥에 있는 피를 걸레로 닦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당시에 집 근처에 자영업을 운영을 해서 금방 집에 엄마가 왔다. 엄마의 표정을 엄청나게 화난 얼굴로 '너, 나중에 두고보자!'였다. 엄마는 동생을 병원에 데리고 갔고 나는 덩그러니 혼자서 집을 지켜야 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엄청난 공포의 시간이였다. 벌이 주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얇은 옷걸이로 실컷 맞아야만 했다. "(소리지르며) 엄마한테 빨리 전화를 했어야지. 바닥에 피를 왜 닦아? (때리는소리) 철석. 철석. 철석." 나는 울면서 말한다. "엄마, 너무 아파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그날의 동생 손목은 성인이 되어서도 흉터가 남아있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골든 차이드 동생에게 얼마나 아팠겠냐는 정서적인 사랑을 주었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스케이프 고트인 나에게 동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책임감에 대한 비난과 벌을 주었다.
이 일의 계기로 동생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고 더 완벽하게 동생을 봐야했었다는 비난을 나 스스로에게도 했었다.
3. 청소년기 차별
나와 동생, 둘 다 중학생이 되었을 때는 엄마의 관심사도 달랐다. 나에게는 살이였고 동생에게는 키였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식의 외모를 비난하기도 한다. 엄마는 살찐 나를 보며 말한다. "(사진을 보며)봐라. 초등학생 때는 얼마나 날씬한가. 다리도 빼빼 말라가지고 불면 날아가겠다. 그런데 지금은 니 친할머니 닮아서 궁딩이가 조선 땅 반 만하다" 동생에게는 키에 대한 비난은 없었다. 그저 직접 엄마가 챙겨주기에 바빴다. "남자는 일단 무조건 키크고 봐야해. 키크는 약 사왔으니까 챙겨 먹어" 결국 동생은 180센치로 성장했다.
엄마가 나에게도 약을 먹으라고 한마디 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동생을 위해 사온 약이였다. 그래서 속으로 '차별하는구나' 생각하고 다이어트 한다고 안먹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 약을 먹지 않은 이유는 매일 같이 "살 빼"라는 말을 해서 먹지 않았다.
4. 성인 차별
나는 결혼을 했고 동생은 아직 결혼을 안했다. 부모님은 딸은 '출가외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결혼할 때 엄마는 나에게 한푼도 주지 않았다. 나에게 왜 한푼도 주지 않았는지를 어쩌다가 듣게 되었다. "나중에 니 동생 결혼 하려면 남자니까 집 해줘야 되잖아" 같은 자식인데 이 말을 듣는 순간 굉장한 서러움을 느꼈다.
그럼에도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4
스케이프 고트는 엄마의 말을 잘 들으면 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말을 듣지 않으면 비난을 받는다. 엄마가 나를 대하는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도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은 부모와 자식간이여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어린 자녀는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아가는게 당연하다. 작은 실수도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나르시시스트 엄마와의 해결방법은 없고 거리를 두는 것이 답이다.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기억과 자녀의 기억은 다르다고 한다. 엄마는 꾸준히 나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나는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생과 자라면서 '동생만 예뻐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조건적인 사랑으로 나를 헷갈리게 만들고 완벽하게 나를 조정하는 사람이였다. 성인이 되었어도 엄마는 여전히 나와 동생을 차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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