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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과 우울증을 다르다

나는 만성 우울증 환자이다. 우리가 평소에 느끼는 우울감은 잠시 몇일 쉬거나 취미생활로 극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울증은 다르다. 우울증은 정신질환이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많이 지쳐있을거라 생각한다. 우울감보다 우울증 환자분들이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문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된다. 세라토닌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되어 있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해준다.(출처: 백과사전)

 

우울증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인 원인, 생활 및 환경스트레스, 신체적 질활이나 약물로 우울증이 올 수 있다. 나 또한 현재 우울증 극복중에 있다. 우울증 환자들이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것을 3가지 방법을 추천하려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흔한 정보하고는 다르다. 실제 내 상황을 써가면서 이야기 할 예정이다.

 

우울증 극복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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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 스스로 우울증을 인지하고 마음을 다독여 주어야 한다. 

 

우울증이 오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무기력함이다. 우울감의 무기력이라면 예를 들어 여행을 다녀 오면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 빠져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다르다.  평소 즐겨 하던 것도 무기력해지며 움직일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게속 집에 머물러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활달했던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다던지, 심한 경우에는 일주일 넘게 씻지도 않는 다던지, 등 말이다. 우울증임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정신질환을 인정하는 것은 쉬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나는 지금 너무 멀쩡한데 우울증이라고?' 이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이 찾아 올 때마다 '또 왔구나!'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줄 알아야 우울증을 극복 할 수 있다. 우리의 감정에는 이름을 붙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자신이 어떤 감정이 드는지 알아차림을 해야한다. 알아차림에는 심리를 치유하는데 공통적인 부분이다. 마음을 다독여주는 일은 특히 한국인한테는 어려운일이다. 그래도 해야만 한다. 연습하고 하다보면 자신의 우울증이 언제 찾아왔는지 그 순간만큼은 알아차릴 수 있다. 우울증 극복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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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변사람중에 우울증을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심리적 안전기지가 필요하다. 우울증은 혼자서 극복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믿을 만한 사람한테 알려서 자신의 상황을 이해 받을 누군가가 필요하다. 친구, 배우자, 가족, 그 누구한테든 말이다. 우선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심리적 안전기지는 남편이다. 우울증을 극복 할 수 있는 유일하게 가장 먼저 도움이 되었던 것은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였다. 실제로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해, 자살시도, 등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내 편'이라는 느낌을 들 수 있도록 해 줄 사람을 찾는다. '이 세상에 혼자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꾸준히 믿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낮에 커텐을 치고 방을 컴컴하게 만든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검은색 사진은 낮에 커텐을 치고 방을 컴컴하게 만든 다음에 침대에 누워서 일어나지 못한다. 대부분은 우울감하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우울증은 스스로 의지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절대 아니다. 우울증 환자들은 몸에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현재도 이런 상황을 반복하기를 여러번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는 남편이 있기에 다시 일어나서 산책이라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먼저 자신이 무엇을 하든 지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만약 주변사람이 없다면 우울증 정신과병원 선생님이여도 좋다. 우울증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은 블로그 내용에 확인 가능하다.


 

우울증 병원에서 처방 받은 항우울제

3. 우울증 정신과병원에서 도움을 받아 수면 패턴을 바꾼다.

 

우울증이 찾아오면 불면증도 같이 오게 된다. 오후에 자고 새벽에는 못자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이 된다. 나는 평소 잠의 패턴이 올빼미였다.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자는 상태였으며 자도 1시간 혹은 2시간 단위로 깨서 잠을 참기도 했었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복용한 뒤에는 정확하게 한달 이후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하였다. 꾸준한 약 복용을 하였고 그 덕분에 수면 패턴을 바꿀 수 있었다. 나는 수면을 제대로 자지 못한 날에는 무척이나 예민했다. 윗층에 걸어 다니는 발걸음 소리, 생활 소음, 등 견디질 못했다. 내 컨디션에 따라서 몸에 에너지가 바뀐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후에 최대한 잠은 밤에 자려고 하고 있다. 그만큼 수면의 패턴이 진짜 중요하다.  


수면 패턴이 바뀌었다면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운동을 한다거나, 산책을 한다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하는 압박감, 그럴 필요가 없다. 우울증 환자는 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조언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불을 개고, 설거지를 하고, 집안 청소를 하고, 가장 쉬운 단계부터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우울증 극복 방법, 침대에서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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